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폭염주의보를 알리고 있고요. 여름은 여름입니다. 멍하니 있다가는 더위 먹기 십상이니 어디로든 더위를 피해 떠나야 합니다. 열심히 놀다보면 너무 오래 자리비우면 책상없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그러다보면 다시 직장에 나와 열심히 일도 하고 싶게 되고... 재충전도 되고 활력도 생기니까요.
무더운 날씨, 주말도 폭염!!!
더위를 피해 어디로든 떠나긴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준비없이 떠났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근 차근 준비해도 막상 떠나보면 뭔가를 빠트리곤 하는데 급하게 서둘러 떠나면 더더욱 많은 걸 놓치게 되겠죠. 휴가기간은 짧은데, 잘못된 지도를 가지고 길을 헤매는데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계획이나 물건을 대체하려고 급하게 미봉책을 세우거나 부족한 정보로 인해 바가지를 쓰게 된다면? 이건 충전을 위한 여행이 아닌 몸도 마음도 더욱 피곤한 고행이 되고 맙니다.
어떤 분은 "준비없이~ 정보없이~"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라고도 합니다. 동반자와의 결속력도 다져지고 위기 대응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힘든 경험을 같이하고 나면 유대가 강해진다고 하더군요. 회도 간장에 찍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 초장에 찍어먹는 사람이 있듯, 개인의 취향이고 스타일이니 누가 옳고 그른 것은 아닙니다.
무턱대고 떠난다면 버너 대신 전동 드릴이 나올지도 몰라요~!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mesan68&logNo=70111896195
그러나 똑똑한 아이폰을 가졌다면 한번 써먹어 봅시다~! 남들은 아이폰이 만능이라면서 여러가지로 사용하는데, 우리도 이번 기회에 아이폰을 제대로 써 먹어보는겁니다! 카톡만 할려고 비싼 아이폰 산 건 아니잖아요? ^^
여행 관련해서 아이폰을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보니 책보다 좋은 건 없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생생한 정보와 편안한 문체의 블로그도 좋지만 늘 인터넷 접속해서 보자니 불편하고 그래서 프린트하니 페이지가 짤려버려서 보기도 안좋습니다. 하지만 책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목차만 봐도 내가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고 해당 페이지까지 가는 방법도 "단지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됩니다.
문제는 여러 아이폰 관련 책들 중에서 여행 관련 책은 흔치 않은데다가, 있는 책들의 정보들도 거대한 캡쳐화면 빼고나면 분량이 얼마 안되는 허술한 책들이 많다는 점. 그 중에 옥석을 가려내어 이 한 권 추천해봅니다.
아이폰 트래블 라이프 / 권혁빈 / 영진닷컴 (2012)
전 세계를 여행하는 아이폰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어디서 들어본 듯한 제목이네요.
예전에 재밌게 봤던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 같습니다.
출처: DAUM 영화 소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책을 쓴 분에 대한 소개가 왼쪽 책날개에 있습니다. 저자는 서울관광마케팅(주)에서 서울시의 관광정보 서비스 사업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저자 소개가 잘 되어 있으면 책 내용에 대한 정보의 신뢰도가 급상승 합니다. 이것은 책 선택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친절한 영진출판사, 아니 영진닷컴!
언제나 책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친절하게 해줍니다.
독자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것 같습니다.
1장은 여행 출발 전, 준비과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첫 장은 여행을 떠나기 전 준비과정을 다룹니다. 아이폰은 자동으로 로밍이 되는 폰이라 까닥하다간 요금폭탄 맞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또한 국제전화요금을 줄이고자 3G를 통한 인터넷을 차단했을때, 아이폰으로 인터넷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나와있고요. 비행기표 예약을 아이폰으로도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최저가로 예매할 수 있더군요!
2장에서는 이미 "여행중인 상황"에서의 아이폰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장은 여행을 떠난 상황, 그러니까 "여행 중"일 때 상황별로 섹션을 나눠서 소개합니다. 교통, 날씨, 지도 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활용하는 편이고 쇼핑시 도량형(?) 환산에 대한 소개도 다들 잘 알고 있지요. 의사소통으로 번역기를 활용하는 법도 그렇고요. 여러 섹션 중에서도 4번째 섹션이 마음에 듭니다. 뭐니뭐니해도 여행은 안전하게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4번째 섹션을 보고 이 책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앱에서는 찾기 힘든, 안전에 대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3장에서는 유명 도시 관련 앱 소개가 이어집니다.
4장에서는 지역별, 대륙별로 앱소개~!
홍콩 가보고 싶네요.가서 애플티비도 사고...
마지막 5장에서는 국내 관광입니다.
해외에서 인터넷도 못 쓰고 충전도 못한다면? 그건 짐이 될 뿐이지요.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어떻게 해야 인터넷을 쓸 수 있는지, 나라마다 다른 콘센트 구멍에는 어떻게 대처할 건지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여행을 떠나시기 전에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서 보셔도 좋고 도서관 가서 빌려보시는 것도 매우 지혜로운 방법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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