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와 TV/영화

넷플릭스 나의 마더 I AM Mother

“호라이즌 제로 던”이라는 매우 유명한 PS4 게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넷플릭스의 신작 영화 “나의 마더”가 굉장히 익숙하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이 영화의 제작진이 호라이즌 제로 던의 제작진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흡사하다. 최소한 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을 듯 싶다.

영화의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대 등이 나오진 않지만 미래의 인류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거의 대부분이 바이러스로 인해 전멸했다고 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마더 로봇과 소녀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줌마이다.

지금부터 스포주의!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두ㅏ로 가기를 누르세요!)

영화가 복선이 여러 번 나온다.

첫번째는 지구 종말 1일.
이때에도 지상에서 뭔가 충격이 있는지
지하 벙커 내부에 불이 깜빡거린다.
실제로는 아직 지구 종말이 되지 않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시설을 작동시킨것 같다.
그리고 이때 배아는 63,000개이고
마더는 첫번째로 female APX001 배아를
인공자궁에 융합시킨다.
태어난 아이는 종이접기도 못하고 발레도 형편없다.

두번째는 지구 종말 이후 13,867일.
간단히 365로 나누어보면 37.99년
대략 마흔 전후의 여성이어야 하는데
화면에 등장한 소녀(딸이라고 지칭)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종이접기 장면
잘한다를 넘어 거의 예술의 경지이다.

중반 이후 힐러리 스웽크가 외부인 여자로 등장한다.
마더와 여자 사이에서 심리전이 펼쳐지고
여차저차해서 여자의 몸에 박힌 총알을
어떻게 뺄것인지에 대해 딸과 마더가 의논한다.

이후 의무실에서 회복 중인 여자를 보러 간 딸.
여기서 어릴때 자니 카슨쇼를 봤다고 하는 여자.
책에 그린 그림에 대해 설명하다가
제이컵이 아기 상태로 버려진 자신을
친부모처럼 길러줬다는 이야기도 한다.

갑자기 의무실에 들어오는 마더.
여기에서 결정적인
세번째 복선이 등장하는데
딸에게 시험을 재촉하고
시험을 치르기 직전
단말기 화면에는 사용자 APX03! 두둥!

초반부에 나왔던 APX01은 어디로 갔을까?
그렇다면 대체 APX02는 또 어디에 있을까?

여기에 다 풀어쓸 수도 있지만
직접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재밌다.

네번째로 마지막 장면에서
여자의 존재 의미에 대해
마더가 거의 확실하게 알려준다.

오랜만에 재밌는 넷플릭스 영화, 나의 마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