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라? 흔한 기획도서가 아니네?
처음엔 제목만 보고서
코웃음을 쳤다.
"XX 천재가 된 홍대리" 등의 시리즈로
소위, "기획 출판"된 도서라고만 치부해버렸다.
기획 천재, 홍보 천재... 다양한 시리즈가 있었기에
일련의 깊이 없는 얇은 처세서,
혹은 자기계발서라고만 그렇게 편견을 가져버렸다.
사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변명을 하자면
하루에도 수백권의 책표지를 보는 업이라
인기있는 책의 제목을 비슷하게 따서 출간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자면,
"OO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XX가지"
"죽기전에 OO해야 하는 명소(혹은 음반, 책, 영화)" 등
실로 다양하다.
그러나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할 수 없듯,
책표지로 책의 내용을 성급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목차를 살펴보고
머리말과 첫머리,
저자 소개 등을 훑어보았다.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라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고전 인문서적의 독서를 강조했던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가 아닌가?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을 많이 써오신
이지성 작가님이 자신의 수제자(?)인
정회일님과 함께 출간한 책이었다.
(Screenshot of iReaditNow App)
선 채로 펼치고 읽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결국 4월 19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이 책만 붙들고 읽었다.
(Read for 11 days, 본격적으로 24일부터 읽었다.)
우리는 흔히 "책 볼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댄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그럴 수가 없게 된다.
그런 독서는 취미이다.
TV를 하루 3시간씩 10년을 봤지만
당신의 인생에 도움된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의 일부분을 요약해서 메모해 둔 것인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소설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에
실제로 쉽게 잘 읽히고 이해도 쉽게 된다.
어떤 날은 재밌어서 밤늦게까지 본 적도 있었다.
(270쪽을 11일간 읽었으니 하루 평균 24.5쪽 정도를 읽은 셈.)
버스안에서도, 지하철안에서도
책 표지에 서있는 주인공처럼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독서방법론은 크게 3가지 내용이다.
- 독서의 취미를 가지는 단계
2. 365일간 100권 읽기:
-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는 단계
3. 저자(CEO) 인터뷰 하기:
- 저자와 직접 대화를 통해 배우는 단계
(독서고수가 되고자 밑줄치며 메모한 내용들)
저자는 독서가 "중요하다"의 수준이 아니라,
"필수다"고 이야기한다.
"독서는 생존 자체"
독서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건 ...
생존게임의 살벌한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책을 읽으면 좋다는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독서는 생존 자체.
생각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 독서는 필수죠.
P.225
(독서의 필요성을 이렇게 피부에 와닿게 쓴 글은 보지 못했다.)
틀어놓기만 하면 되는 음악이나 영화에 비해
독서는 자기자신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보니 자칫 게을러질 수도 있는데,
이런 슬럼프에 빠졌을 때, 헤쳐나오는 법까지도 설명되어 있다.
(슬럼프는 성장통일뿐이다.)
1.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난다
2.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사람을 돕는다
3.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을 읽는다
4. 동기부여가 되는 글귀를 집안 여기저기에 붙여둔다
5. 역할모델이 되는 사람의 사진을 매일 본다
6. 마음에 드는 저자에게 메일을 보낸다
P.186 ~ 189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에 대해서도
아주 잘 나와있는데 이를 컨텐츠 독서법이라고 지칭했다.
책의 중요한 부분엔 밑줄을 긋고 ...
필요한 부분은 따로 옮겨 적어요.
그리고 A4 한 장에 중심키워드를 요약한 후
파일에 따로 정리...
원 북 원 페이지. 콘텐츠 독서
P.222 ~ 223
이 책은 사서(司書, Librarian)를 업(業)으로 삼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책을 다 읽는 내내
과연, 나는 사서로서 부끄러웠다.
대학에서 독서진흥법을 배운 사람으로서
대학교의 연구와 학습 역량을 지원하는 부서원으로서
여태껏 무얼했나하는
자괴감도 살짝 들었다.
이 책에 대해 누군가 물어본다면
나는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답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감히 단언하겠다.
추신.
독서의 중요성을
정말 진심으로 진정성을 담아서
이책보다 더 절박한 이유로 설명을 한 책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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