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모바일 컨텐츠 이야기 http://www.mobizen.pe.kr/tag/2507#entry_1134
대학시절,
2000년대가 되면, 전자책의 시대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인터넷과 컴퓨터가 집집마다 한창 보급되기 시작했고
PDA, PPC, HPC 등의 휴대용 정보통신 기기도 마구 쏟아지는데다가
전자잉크(e-ink)라는, 전력소모가 극히 드문 디스플레이도 등장했지요.
그러면서, 북토피아(1999)라는 국대 최대의 전자책 업체도 설립되고
게다가 삼성에서도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하기 시작했거든요.
와 이제는 종이책 안보겠구나.. 싶었는데..
십수년이 지난 지금..
국내 통신사들의 전자책 서비스는 버얼써~ 철수! (쿡 북카페, 올레 이북! 잊지 않고 있어요;;)
소니 전자책도 문닫고 (2014. 2.)
유명했던 리드밀도 드롭박스에 매각되고 (2014. 4.)
아마존과 구글말고는 생명유지를 하고 있는 곳이 드뭅니다.
어찌보면, 기술의 잘못이나 문제보다는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
그리고 여유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짧은 조각글만 보는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긴글은 "스압" 표시를 하거나 "한줄요약'이 필수가 되어갑니다.
코끼리의 일부만을 만져보고 코끼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요.
검증없는 사실이 메신저나 트윗 같은 SNS로 넘쳐나고요.
심지어, 이제부터의 세대는
글을 읽기 보다는 영상 감상을 선호하는
미디어 세대라고 까지 불리우고 있으니
전자책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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