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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오 시원한데? 휴플러스 안마기

아내는 안마기 신봉자다.
결혼 이후, 내가 본 안마기기도 참 다양했다.
발 마사지, 발목 마사지, 허리와 복부, 종아리와 허벅지, 목, 머리..
아내는 우스갯소리로 다 합체하면 안마의자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그럴 것 같았다.

이번에도 아내는 인터넷 후기들을 보고, 이 제품은 효과가 좋을 것 같다며 안마기를 사들였다.
얼마냐고 묻지도 않았는데, 포인트로 샀다고 한다. 
포인트로 안마기를 사다니!!! 더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알아봐야 피곤할 것이기에 더 묻지 않았다.
몇개의 안마기기들을 사용해보면서, 그리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 나였기에, 이번에도 심드렁하게 반응했다.

해피룸 휴플러스 Happyroom hueplus 
상자 겉면에 보이는 서양 중년 부부의 모습.
언젠가 부터, 국산 제품에서는 서양 모델을 쓰기 시작했다. 왜 그럴까? 그게 한국인 등의 동양사람보다 더 "있어 보여서" 일까?
그나저나 저 아주머니가 남편의 어깨를 주물러주는건지 손바닥으로 만지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남편에게 저렇게 상냥하게 웃다니. 현실과의 괴리감마저 느껴진다.
혹시 모를 일이다. 금술이 아주좋거나, 불륜일지도!



휴플러스는 목과 어깨 전문 안마기이다. 그러나 종아리, 발바닥, 허벅지, 복부 등의 안마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이렇게 상자 겉면에 그림과 함께 안내되어 있다.



그 밑으로는 동부화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1억원에 가입되어있다는 표시.
더 밑에는 특허 번호가 나와있다. 
대학교에서 특허정보검색에 관한 수업도 전공과정에 있었는데, 그때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고 본문에 추가해봐야겠다.

수입/판매원은 (주)해피룸이며, 주소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219-9 성일디지털타워 302호
전화는 070-4485-9603부터 9605번까지. 팩스번호 031-624-3641
인터넷 전화기를 쓰나보다. 팩스번호까지 큼지막하게 잘 써져있는 모습. 작게 표기하는 곳도 많은데, 왠지 자신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상자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유..유두.. 형상! 하우두 유두!! 엄훠 엄훠!!!!!! 
다른 의미의 유두가 아닌가 싶어서 영문 표기를 봤더니, 또 한번 부끄 부끄!!!!!!!
Ni..Nip........Nipple~!!!  *^^*
넘어가자!

이제 상자를 개봉할 시간!


상자 상단 부분. 들고 가기 좋게 손잡이가 있는 모습. 선물용으로도 좋겠다.
목/어깨 안마기 해피룸 휴플러스. 어깨안마기 원천기술 개발기업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띤다. 자신감이 있나보다.


상단을 개봉하자, 구성품이 나타났다. 투명 비닐에 쌓인 것은 안마기 본체, 흰색 상자는..



12V 2A 라고 써있는걸로 봐서,... 그렇다! 차량용 전원! 



퀵가이드(설명서?), 보증서가 보인다.
사용설명서를 꼭! 읽고 사용하세요.
워낙 간단해서 읽을 필요도 없었는데, 굵은 글씨에, 빨간색으로 까지 써둔 걸 보니 꼭 읽어줘야할 것 같다.



퀵 가이드 뒷면. 버튼 조작과 간략한 안내가 보인다.




보조커버를 꼭 사용하라고 나와있어서 바로 보조커버를 씌웠다.
차량용 시거잭! 좋다! 집에서도 하고, 차에서도 하고! 



운전중에는 사용하면 안되고, 뒷좌석에서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아내가 좋아할 듯...
안마기를 목뒤에 두르고  팔을 저렇게 걸치는 모습이... 왠지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이 설명서를 보는 그 순간에는 말이다.



프리미엄 숄더 어택 메이트 사용안내 책자에는 젊은 커플의 모습. 역시 서양 모델. 
이번에는 상자와 반대로 남자가 여자를 만지고 있다.
여성 모델은 캐서린 제타 존스를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특허번호가 3개나 있다. 나중에 조사해서 본문에 추가하겠음.



안마기를 구매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설명서. 
글씨체도 약간 촌스럽고, 색깔도 초록색이지만..
이렇게 첫부분에 크게 배치해둔 모습에서 대기업의 영혼없는 고객만족보다 뭔가 진심이 느껴진다.

버튼 사진이 굉장히 크게 배치되어있고 글씨도 무척 크고 선명하다. 사용연령대를 감안한 듯하다. 
이런분들과 함께 사용하세요 부분은 사진으로 대체하거나 글로 더 설명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 두번째 그림에 학생은 뭔가? ㅎㅎㅎ 네번째 그림도 레이싱 모델인지.. 
다음 설명서에서는 수정을 기대해본다. 아니면 제게 메일 주시면 제가 만들어드릴께요. ㅎㅎㅎ



아까 상자 겉면에서 봤던 목/어깨 외 안마방법이 나와있고,
사용시 주의사항이 표시되어있다. 
위험한 내용은 붉은색 경고, 주의는 주황색.
사실,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상식의 범위나 수준은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
전자렌지 고양이 사건 같은 일도 있으니,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세세한 내용은 다 써주는것이 좋다.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한 품질표시.
정격전압부터 무게, 제조국까지 잘 나와있다. 
직류 전원 12V 사용이라 차에서도 사용가능하고, 물론, 차량용 시가잭도 제공하고 있어서 좋다. 
역시, 공장은 중국.



상자는 그 동안 내용물을 보호하느라 고생했을테니, 소파에 잠시 쉬게 하고
구성품들을 탁자 위에 올려봤다.
좌측부터, 안마기 본체, 보조커버, 차량용 시가잭, 가정용 전원 어댑터, 퀵가이드와 설명서



각 구성품의 개별 포장을 벗긴 모습.
안마기, 보조커버와 차량용 시가잭, 가정용 전원 등
보통 대기업에선 추가 판매 혹은 원가절감등의 이유로 "별매품"이란 단어로 짜증을 유발하는데 반해,
이렇게 다 포함되어 있으니 좋다. 차가 없는 사람에겐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주는게 어딘가.



화살표 두 개가 돌아가는 모양의 버튼은 안마 회전 방향 바꾸는 기능을 한다.
가운데는 전원을 켜고 끄는 버튼.
그 밑에는 온열 기능을 켜고 끄는 버튼.



뜬금없이 등장한 가포 900 프리미엄 GAPO 900 Premium.


요렇게 가포 900 프리미엄 다리 맛자지기와 함께 사용하니,
정말 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