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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전자제품/자동차

차량의 후석 모니터 시스템 4가지 유형

자동차, 이제는 더 이상 교통수단,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달리는 거실, 또 하나의 생활공간이 아닐까 싶다.

집의 실내장식, 인테리어를 주인의 취향에 맞게 꾸미듯

천편 일률적인 공산품인 자동차에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부여하고 남과 다르게 가꾸고 싶은 것 같다.

최근 수집하고 있는 정보는 바로,

달리는 극장 컨셉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그 중에서도 뒷자리 동승자들을 위한 시스템을 조사해봤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로 후석 모니터 시스템이라 불리며

그 다음으로는 헤드레스트 모니터,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으로 불리고 있다.

컨텐츠 전달 유형은 크게 2가지로

1. 운전석의 센터페시아에서 중앙통제하는 방식과

2. 후석에서 각자의 모니터를 조종하는 방식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후석의 동승자가 영유아인 경우가 많고 (말 안들으면 꺼버리는 수가 있어요~! ㅋ)

후자의 경우는 사장님이 타시는 경우~! ;;  

설치 유형은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1. 콘솔 후석 모니터

설치가 여타의 방법 중에서 가장 간단한 편이고 내장재의 탈거나 훼손도 가장 적으며 순정에 가까운 품질을 보여준다.

다만, 가운데에 단 1개의 모니터가 설치됨으로 인해 시야각(좌우측에서도 잘보여야 함)이 중요하다. 

주로 시야각이 넓고 품질이 좋은 TFT-IPS 패널을 사용하는 것 같다.


2. 천정형 후석 모니터

주로 대형 SUV, RV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 화면 크기가 10인치 이상으로 대형이 많고 DVD 재생이 가능하며 천정 조명등의 기능도 한다. 천장 가운데에 큰 화면으로 부착된만큼 여러 사람이 보기엔 좋으나 펼치게 될 경우 실내 공간을 많이 침범하게 되므로 천장이 낮은 차량은 비추천. 찾아보니 동양전자의 XM시리즈가 유명한 것 같다. 2013년형 뉴카렌스 수출형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가 옵션으로 선택가능하고 무려 무선 헤드폰까지 사용가능하다고...  (역시 국내는 봉... ㅠ.ㅠ) 


3. 헤드레스트 모니터

주로 1번과 지금 언급하는 3번이 80~90%를 차지한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3번 추천. 좌 우에 모니터가 2개가 달리게 되므로 뒷좌석에 앉은 동승자들끼리 가운데의 작은 화면을 보기 위해 머리를 모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채 정면을 보게 되므로 마치 국제선 비행기를 타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모니터에 유선 이어폰을 꽂는 방식과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는 방식이 있으나 무선의 경우 IR(적외선) 방식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고 각 헤드폰의 배터리 비용과 정기적 교체의 수고로움 보다는 걸리적 거려도 유선 헤드폰을 꽂거나 차라리 카오디오로 헤드폰 없이 듣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다만 후석에 탄 동승자 간의 사회적 친밀도가 낮다면 각자 다른 거 보게 해주려면 돈도 더들듯...

실제로 단순히 센터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뿌려주는 모니터의 수준을 넘어, 모니터 뒷면에 DVD 슬롯이 있는 제품도 있으며 최근에는 SD, USB 단자를 채용하여 아예 모니터가 DIVX 플레이어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격은 더 오르겠지... ㅠ.ㅠ


4.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3번과 겉보기엔 다른 점이 없어보이나, 최근 대세인 스마트기기를 채용했다는 점이 매우 다르다.

현재는 기존 차량의 인포시스템(네비, 오디오, 트림 등)과는 연동이 되지 않고 단순히 거치대 및 충전만 제공하는 수준인데

최근 자동차 오디오의 헤드유닛에 윈도우, 안드로이드 등이 점차 채용되고 있고 UVO, 모젠과 같은 텔레매틱스가 대중화되면서

차량 내부의 무선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집에서 보던 캐치온 영화를 차에서 이어보게 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본 글을 쓰는 필자도 이런 형태를 실험 중에 있기 때문이다.

가. 아이폰 4S(이하 A)를 무선인터넷 중계기 역할을 하도록 테터링을 켜면 차안에서 WiFi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나. 이 망안에서는 3G통신이 안되는 1세대 아이패드도 인터넷에 접속하여 야후 꾸러기 등을 통해 동요를 듣고

다. 모두가 같은 WiFi망에 있기 때문에 iOS 기기간의 Air Play가 가능해지므로 작은 아이폰에 들어있는 동영상을 후석에 거치된 아이패드의화면에 띄울 수 있고

라. 후석에 거치된 다른 아이패드는 집에 있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접속해서 노트북으로 보던 동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그림4. 수입 외제차인데... 기억이... 출처를 찾아서 표기할 예정)

앞으로 후석 엔터 시스템은 4번의 방향으로 갈 것 같고

그 방향이 차량의 배선과 무게도 줄이고 년식 개량할 때도 편리할 듯...

또한 집과 회사의 구분없이 스마트 기기를 계속 휴대한다는 점을 생각해볼때도 이 방향이 가장 최선이고 최적일 듯!!